저와 함께 하는 거북들도 어릴 적에는 각종 채소나 수초조차도 잘 먹던 아이들이었는데, 한참 직장생활로 바쁠때 신경을 못써주었더니 다시는 채식을 하지 않는 거북으로 변했습니다.

심지어는 한달을 내내 굶겨본적도 있습니다만, 배가 고파도 버틸 체급이 되니 굶기는 것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방법을 바꾼것이 식물성 원료가 함유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육지거북용 사료도 먹이곤 하는데, 박스터틀 푸드와 더불어 섬유소의 제공이란 측면에선 가장 함유량이 많아 장점이 많지만 잘 먹지 않는 단점이 있어 항상 금식 후에만 먹이고 있습니다.

2~3일 정도 굶기는 공복감에 소량이나마 먹으니까요.

죽어라고 안먹는 것 먹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는 것보다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일단 제가 피곤하면 그 문제는 고스란히 키우는 동물들에게 가니까요. ^^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항상 고민인 것이 어떻하면 손을 덜대고 편하게 키울까.. 이런 생각뿐이랍니다.

---------- Original Message ----------

밑에글 보고 부러워서 한자 올립니다.

우리 거북이는 지 입맛에 안맞으면 고개를 획 돌려버리곤 아는체도 안하거든요.

입에 가져다 줘도 입 꽉 다물고 버팁니다.

그러면, 전 또 막 뭐라고 하죠.. 그래도 완전 고집불통이에요..

"이거 다 먹으면 새우줄게.."라고 살살 달래도 소용없음. ㅠ.ㅠ